동서고전111 제 1장 <서양문학> 적과 흑(3) 감상 및 문학사적 의의 그는 이 작품에 '1830년대사'라는 부제를 달아 놓고 있는데, 이것은 왕정복고 시대에 대한 그의 정치적 견해가 이 작품에 반영되어 있음을 뜻한다. 열렬한 나폴레옹 숭배자였던 그는 나폴레옹 실각 후 귀족 · 성직자 · 중산계층의 3자가 좌지우지하는 왕정복고 시기의 정치적 현실을 철저하게 비판했다. 리얼리즘과 낭만주의 주인공 쥘리앵은 사회에 저항하다가 그 대가를 받는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현실주의자로서 작자의 관점이 있으나, 낭만주의자로서의 작자는 비극의 쥘리앵을 몹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위선에 젖어버릴 수 없는 순결한 심정과 불굴의 의지, 또 거기에 존재하는 총명함과 행운을 가지고서도 도리어 불행한 최후를 마치지 않으면 안 되는 주인공을 설정함으로써.. 2024. 1. 14. 제 1장 <서양문학> 적과 흑(2) 작품의 주요내용 이 작품은 작자의 고향인 도피네 지방에서 1827년에 일어난 '베르테 사건'에 토대를 두고 있다. 미남 청년인 베르테는 가난한 대장장이의 아들로서 미슈 가의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그런데 미슈 부인을 사랑하게 되어 이번에는 코르동 가에 들어가 는데, 여기서도 그 집 딸과 문제를 일으켜 쫓겨났다. 출세길이 막힌 그는 분노와 질투로 미사중인 미슈 부인을 피스톨로 저 격하였으나 미수에 그쳤고, 그는 사형을 당했다. 신문에 연재된 이 사건의 기록을 보고 베르테를 쥘리앵으로, 미슈 부인을 레날 부인으로 하여 이 소설을 썼다. 주인공 쥘리앵은 목재상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난폭한 아버지와 두 형에게 학대받으며 성장한다. 그러나 그의 연약한 몸과 섬세한 외모의 그늘에는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에너지를 소유하.. 2024. 1. 13. 제 1장 <서양문학> 적과 흑 적과 흑 1830년의 연대기'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프랑스의 1830년 7월 대혁명 직전의 지배자 교체에 따른 격동의 시대에, 한 평민 청년의 야심을 통하여 귀족 · 승려 · 대부르주아의 3자가 서로 세력 다툼을 벌이는 사회의 반동성을 비판적으로 묘사한 심리학과 역사 철학의 연구서다. 주인공 쥘리앙 소렐이 가진 야심의 좌절과 옥중에서 성취되는 그의 내면적 구제를 통하여 역사를 통찰하는 작가의 리얼리즘과 그 역사를 넘어서는 낭만주의가 명확하게 표현되고 있다. 생애와 작품활동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살았노라, 썼노라, 사랑했노라". 전자는 로마의 영웅인 시저가 소아시아를 점령하고 로마에 보낸 전보의 내용이고, 후자는 스탕달의 유언에 따라 몽마르트 언덕의 묘비에 새겨져 있는 그의 묘비명이다. 스탕.. 2024. 1. 13. 제 1장 <서양문학> 무기여 잘있거라(3) 감상 및 문학사적 의의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전상과 실연으로 끝난 전쟁체험을 바탕으로 한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어지며, 『서부전선 이상 없다』와 함께 전쟁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위에서 본 것처럼 이 작품은 실로 현대 인류의 비극을 파고들어 인간의 조건 자체를 재음미해보고 인간해방의 길을 찾아보려는 안타까운 소망의 소산이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볼 때 이 소설은 20세기의 문제작으로 엄청난 비중을 갖게 된다. 하드보일드 스타일 그리고 이런 큰 문제를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담아놓은 그의 재능이 돋보인다. 이른바 '하드 보일드' 문체와 상징적 배경이라는 두 가지 수법으로 한 줄의 낭비도 없이 묘사한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불필요한 수식 이나 형용사를 모두 배제하고 리듬과 스피드에 넘치는 신선한.. 2024. 1. 1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