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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전111

제 1장 <서양문학> 구토 구토 노벨 문학상을 거부하며, 끊임없는 ‘사유’와 ‘참여’를 통해 영원 한 자유를 꿈꾸던 마지막 휴머니스트, 사르트르가 쓴 첫 번째 문학작품. 로캉탱이라는 역사 연구가의 일기 형식을 빌어 주인공이 존재의 무상성을 자각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형이상학적 소설은, 사르트르 초기 실존주의의 단초를 보여준다. 철학자 · 극작가 · 시사평론가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사르트르의 소설가로서의 면모가 가장 완결된 형태로 구현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생애와 작품활동 노벨상 거부, 보부아르와의 계약결혼, 마르크시즘과의 동반 및 '결별, 행동하는 지식인, 1980년 사망 시 전 세계의 추모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사르트르는 2차대전 후 개인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외쳐, 전 세계적인 영향을 끼친 20세기 .. 2024. 1. 16.
제 1장 <서양문학> 보바리 부인(3) 감상 및 문학사적 의의 "보바리 부인, 그녀는 바로 나였다”고 실토한 플로베르의 말을 생각해 본다면, 이 소설 속에서 그는 그의 이상과 좌절, 또한 그가 전부터 품고 있던 부르주아에 대한 반감을 작품 전면에 는 노출시키지 않고, 엠마의 절망과 그녀를 이토록 만든 부르주아 사회의 냉담한 객관적 묘사를 통해서 은밀히 노출시키고 있다. 보바리즘 작품 속의 여주인공의 성향을 본따 '보바리즘'이라 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는데, 이것은 철학자 쥘르고티에의 주장으로, 현실적인 자아가 이상적인 자아를 제어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상적인 자아가 현실적인 자아의 덫에 걸려 숙명 적으로 난파하고 마는 인간의 모습을 말한다. 이 작품은 신문의 사회면을 확대한 것처럼 실제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으나, 주제를 배후에서 힘차게 뒷받침.. 2024. 1. 15.
제 1장 <서양문학> 보바리 부인(2) 작품의 주요내용 노르망디의 시골의사인 샤를 보바리는 엠마라는 시골 부농의 딸과 결혼한다. 그녀는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고, 이상이 나도원! 높은 데다 소설을 즐겨 읽었으므로, 화려함에 대한 동경과 정열적인 낭만을 가슴 속에 품어왔다. 그런 엠마는 이웃마을의 의사로서 그저 호인이고 평범한 소시민인 샤를 보바리가 상처한 후, 그녀에게 청혼하자 그의 아내가 된 것이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그녀에게 환멸만 줄 뿐이었다. 단조로운 생활, 몰취미한 남편 곁에서 그녀는 공상만 일삼으며 점점 우울증에 빠져든다. 샤를은 아름답고 젊은 아내의 침울함을 걱정하여 보다 쾌적한 도시 용빌로 이사를 간다. 엠마는 그곳에서 순정을 느끼게 하는 레옹이라는 청년과 교제를 갖는다. 그러나 그가 법률공부를 하기 위해 파리로 떠나자 마음의.. 2024. 1. 15.
제 1장 <서양문학> 보바리 부인 보바리 부인 플로베르의 사실주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한 여인이 이상을 갖는 데서부터 환멸과 절망에 빠지는 과정까지의 내용을 정확한 작품구성과 사실적인 묘사로 표현했다. 낭만적인 환상에 빠진 한 여인이 남편 아닌 남자와 사랑을 하다 결국 파멸하고 자살에 이른다는 진부하기조차 한 소재로, 플로베르는 당대의 부르주아 사회와 그 사회가 양산해낸 인간유형을 일체의 '로마네스크'한 요소를 제거하 고 너무도 '산문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작가 자신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사실주의' 소설의 한 전범典範으로 간주되고 있다. 생애와 작품활동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오직 하나뿐인 올바른 낱말'을 고집하며, 동의어를 부정했고, “작가는 작품의 어디에도 존 재하나 어디서도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객관성을 .. 202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