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전/① 동 · 서양사상의 흐름과 고전24 제 3장 한국사상의 흐름과 고전(8) 근대 이후 불교자체 정화노력 그 후 한국불교는 일제의 통치를 당해, 백용 성 · 박한영 · 한용운 등이 나타나 불교 유신을 제창했다. 백용성은 전통적인 한국 선종의 특색을 다시 드러 내고, 그럼으로써 불교 본연의 진면목을 제시하고자 하여 '대각교 大覺敎 운동’을 벌였다. 박한영은 한국의 전통적 선관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는 한편, 과학과 서구문물이 밀려오던 당시의 상황에서 미래를 지향하는 불교를 제시하려 했다. 한용운은 철저한 유신을 주장하여, 과학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시대에 정신문명의 원천으로서 불교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이회광이 친일불교운동의 일환으로 일본 조동종과 합종할 것을 추진한 데 대해, 한국불교의 전통은 임제종이라고 선포하여 조동 종과 합종할 수 없다는 운동을 이끌었.. 2024. 1. 3. 제 3장 한국사상의 흐름과 고전(7) 1. 경세치용학파 실학사상은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이에게까지 소급되지만, 본격적인 실학사상은 유형원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본다. 초기의 실학은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반에 걸쳐 발전했는데, 흔히 경세치용학파經世致用學派로 부르기도 한다. 이는 이익에서 시작하여 그의 제자들에게 계승된 사상으로, 당시의 사회적 모순이 토지의 과점에 있다고 보고 토지개혁 문제에 주력하였으며, 당시의 소농 민계층을 대변한 양심적인 관료의 사상으로 후에 일부의 제자들은 그들이 지향한 농촌사회의 이념으로 천주교를 도입하기도 한다. 2. 이용후생학파 18세기 중반에 일기 시작한 중기 실학은 이용후생학파利用厚生學派라고도 하는데, 주로 중국을 다녀오고, 청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주장한 북학파의 홍대용 · 박지원 · 박.. 2024. 1. 2. 제 3장 한국사상의 흐름과 고전(6) 조선시대 억불정책과 산중불교 조선시대에 들어 불교는 극심한 탄압 속에서 일종의 자기 보호책으로서 호불론을 전개하여, 유불일치를 강조하는 경향을 띤다. 조선초기의 기화 和는 배불론에 대해 호교론을 펴고, 종교적 갈등을 모나지 않게 해소해 공존을 추구하려는 융화적 경향을 뚜렷이 나타냈다. 그는 유 · 불 · 도 3교의 일치론을 최초로 주장했다. 그 후 명종 때, 문정 왕후의 후원을 받은 보우는 선과 교가 하나임을 강조하고, 불교와 유교가 하나에서 유래했다는 융합론을 폈다. 그는 유교의 공자· 순자 및 노자 등 일체의 사상을 불교의 화엄일리 속에 융합시키고, 다시 여기에 선의 요소를 가미해, 교선일치에서 더 나아 가 교선일체를 주장했다. 그 후 휴정休靜과 유정이 등장하여 불교사상을 진작시키고, 승 병을 모집해.. 2024. 1. 2. 제 3장 한국사상의 흐름과 고전(5) 고려시대 선 · 교의 대립발전 신라하대 선종이 새로 성립되면서 시작된 5교 9산의 사상적 대립은 고려에 들어와서도 그대로 계속되었다. 게다가 화엄종 내에서도 남악파와 북악파로 분열되어 있었고, 선종은 각 지방의 호족세력과 연결된 채 심한 분열상을 나타냈다. 고려 광종은 불교계 혁신을 위해, 당시 불교계를 교종과 선종으로 양립시키고, 교종은 화엄종 중심으로, 선종은 중국에서 수입해 온 법안을 중심으로 통일하려 했다. 균여를 통 해 화엄종단을 통합케 하고, 화엄종의 교리를 재정리하게 했다. 균 여는 중국의 초기 화엄학을 재검토해, 중국의 지엄 · 법장, 신라의 의상의 저서에 대해 주석을 썼다. 균여는 당시 교종의 2대 주류인 화엄종의 입장에서 법상종을 융회하는, 이른바 성상융회性相融會 사상을 폈다. 천태종 .. 2024. 1. 2.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