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의 내용
본래 이 책은 의해 처음부터 공간소화 목록 적으로 어떤 주제(도시국가)에 대해 일관적으로 집필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 주제에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각각 다른 시기에 이루어진 강의나 논술을 뒤에 편집한 것인 듯하다.
제1권 「가족론」:
국가의 정의와 국가의 구성 부분으로서의 '가족'이 탐구된다. 여기에서 그 유명한 "인간은 본성상 사회적 동물이 다”라는 명제가 등장한다. 이것은 국가가 사람들의 상호계약에 의 해서 성립된 것이라는 당시의 소피스트적 견해에 반론을 제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가의 최초 구성단위로서 가족의 부분, 즉 아버지와 아들, 부와 처, 주인과 노예의 관계 및 가정과 관계 되는 재산의 문제가 논의된다.
제2권 「이상국가론」:
그의 스승인 플라톤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의 이상국가론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플라톤과는 달리 철학자와 왕의 기능을 분명하게 나누었다. “왕이 철학자가 되는 것은 필요하지도, 유익하지도 않다. 오히려 왕은 참된 철학자들의 충언을 들어야 한다." 나아가 스파르타 · 크레타 · 카르타고의 국가제도를 비 판한다.
제3권 「시민과 헌정질서에 대한 이론」:
국민의 정의, 국민의 덕, 그리고 이덕으로 보아 국민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정의하고 있다. 국가의 목적은 국가 공통의 이익을 실현함에 있다. 이 견지에서 3 가지의 선한 정체와 타락한 3가지의 정체를 논하고 있다. 선한 정체는 왕정 · 귀족 · 시민정(적절한 민주정), 옳지 못한 정체는 참주정 · 과두정, 극단과격한 민주정 등을 들고 있다. 좋은 통치체제에서는 지배자들이 자유시민 '전체의 이익'에 따라 통치하는 반면, 나쁜 정치체제에서는 단지 '지배자의 이익' 만이 관심사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제4권 「실제적 헌정질서와 변형」:
『정치학』이 다룰 과제로서 주요한 정체의 종류와 여러 가지 형태를 살펴보면서 보통국가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최선의 정체와 특수사정 아래서의 최선의 정체의 조직방법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제5권 「혁명의 원인과 헌정질서의 변화」:
정체변혁과 그 일반적 원인, 각 정체의 변혁에 있어서의 특수원인과 그 변혁의 방지책 등이 논의되고 있다.
제6권 「안정질서를 위한 민주정치와 과두정치의 건설방법」:
민주제와 과두제의 여러 형태와 특징 및 각각 정당한 조직방법을 적고 있다.
제7권 「정치적 이상과 교육적 원리」:
그는 국가의 목적을 전체로서의 공동체의 선을 보장하는 것임을 재확인한다. 최선의 정체는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가장 선하게 행동할 수 있는 사회다. 그러나 행복은 덕성 있는 행동에 근거하며, 그러기에 사람이 얼마만큼 행복을 누릴 수 있는가는 그가 덕을 얼마만큼 실행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전체로서의 국가의 목적은 그 성원들로 하여금 덕을 위한 그들의 갖가지 능력들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상상할 수 있는 최선의 국가가 아니라, 실현가능성을 가진 최선의 국가를 묘사한다. 그는 시민의 수, 국가의 크기와 본질, 도시계획 및 시민권을 향유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국가의 계급들 간의 관계들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통치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제8권 「청소년의 교육」:
교육의 문제, 특히 음악 및 체육에 관하여 논하고 있으나, 이것은 미완이다.
8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제1~3권, 제4~6권, 제7~8권으로 그룹을 이루고 있는데, 그들 사이에는 다소 중복된 부분과 의견의 차이가 보이기도 한다. 그것은 씌어진 시대의 차이와 그동안의 저자의 사상적 발전 때문인 듯하다. 그 주제에 관한 연구방법은 주로 실증적 귀납적이긴 하나 동시에 형이상학적 · 윤리학적 이론에 의하여 방향이 결정되어 있다.
또한 이 저작은 정치에 관한 최초의 체계적 저술로 평가되며, 근세에 와서는 국가계약설이 부활될 때까지 고대와 중세를 통해 지배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고 현대에 와서 그 의미가 완전히 퇴색한 것은 아니며, 구미 대학에서는 여전히 텍스트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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