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상의 원류
중국사상의 원류로는 공자로 대표되는 '유가 사상', 노자와 장자로 대표되는 '도가사상'을 들 수 있으며, 여기에 인도에서 전래된 불교사상까지를 포함하여 동양사상의 원류로 간주한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계속적인 영향력을 미쳤던 중국사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현실주의적 경향
중국인의 사상은 현실생활에 밀착되어 있다. 추상적 · 이론적 사색에 잠기지 않고 현세와 떨어진 피안彼岸 또는 형이상학적 세계 등을 추구하는 일보다는, 현실을 어떻게 사느냐, 어떻게 하면 좋은가를 생각하는 데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조화적 경향
상대 개념의 사고형식이 현저하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물을 상대되는 두 요소로 나누어 파악하는 사고방법으로서 가장 전형적인 것은 음양사상인데, 그저 단순하게 모순 대립하는 두 이질적인 성격의 것으로 구분 지어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적인 것으로 보는 동시에 이 양자의 조화와 안정을 중시한다. 그것은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中庸 중히 여기는 사고와도 상통하는 면이 있다.
천명사상
중국인은 고대 이래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종 '하늘 '에 대한 숭앙의 염念을 가지고 있었다. 하늘은 천공이지만 단순히 자연현상으로서의 천공일 뿐만 아니라 조물 주 또는 조화의 근원이어서 사람 및 기타 만물을 낳고 자연계 인간계를 주재하며, 이러한 작용은 모두 '천명'에 의한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인간이 사는 세계 전체를 천하라고 하고, 이것을 통치하는 지배자를 '천자'라 일컬으며 천자는 천명에 따라 천하에 군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늘은 이러한 모든 인간사의 주재자이므로,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일, 즉 ‘사람의 길’은 ‘하늘의 길'을 근간으로 해야 하며, 요컨대 사람은 하늘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화이사상
또한 '천하'의 관념과 관련하여 화이사상華思想이 라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한민족 특유의 민족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중화中華라는 고도의 문화를 가진 한민족에 대하여 주변의 이민족을 이적夷狄(오랑캐)이라 하여, 문화 수준이 낮은 야만인으로 간주하고 이夷는 화華의 문화를 추앙하고 화에 복속해야 하고, 중화의 문화가 미치는 모든 지역이 천하이고 그것이 세계 전체에 해당한다고 생각했다. 위와 같은 특징을 가지는 중국사상의 흐름은 대개 4기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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