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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전/① 동 · 서양사상의 흐름과 고전

제 1장 서양사상의 흐름과 고전(9)

by Be_ni 2023. 12. 29.

유물론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사상은, 일반적으로 합리 론과 관념론에서와 같이 주지적이고 이성적인 윤리사상에 반대하고 인간의 현실생활 자체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대표적인 사상으로는 유물론 · 생철학 · 실존주의 등을 들 수 있다. 유물론은 하나의 사상이라기보다는 당시의 경제 · 종교를 비판하기 위해 대두된 사회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포이어바흐와 마르크스에 의해 체계화되었는데, 그들은 자연의 물질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동에서 인간의 본질을 찾고자 했다. 즉, 인간은 노동이라는 자기창조적 활동을 통해 자기자신을 실현해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물론적 인간관은 후에 사회주의적 인간관으로 전개되었다. 변증법적 유물론을 제시한 마르크스는 19세기 이후 거의 모든 학문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마르크스의 사상적 배경은 19세기의 3대 지적 유산인 헤겔을 비롯한 독일의 '관념철학’, 스미스와 리카도의 영국 ‘고전경제학’, 생시몽, 프리에, 오언의 프랑스 '사회주의' 사상이 근간을 이룬다. 마르크스는 이를 비판적으로 수용, 종합하여「변증법적 유물론」 「노동가치설」과 「잉여가치 설」 「계급투쟁론」과 「혁명론」 등으로 발전시켰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한 권의 책인 『자본론』에서 계급갈등 · 인간소외 · 실업 · 빈곤 · 공황 등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켰다.

 

생철학

생철학은 계몽철학의 주지주의와 헤겔의 이성주의적 관점을 비판하고, 인간의 의지를 중시한 반 이성주의적 철학사조다. 생철학자들은 생을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직관적이고 비합리적인 방법을 통하여 생의 의의 · 가치 · 본질을 파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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