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주요내용
샤푸리야르 왕과 그의 아우 이야기가 전체 줄거리가 되고 있다. 인도와 중국에 군림하고 있는 사산 왕조의 샤푸리야르 왕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마르칸드의 왕이자 아우인 샤자만에게 보고 싶으니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사자를 보낸다. 샤자만은 기꺼이 이에 응하고 여행길에 나섰으나, 잊고 온 것이 생각나 도중에 궁전으로 돌아와 보니 왕비가 흑인노예와 부정한 짓을 하고 있었다.
이들을 죽이고 형 곁으로 갔으나, 형마저도 그의 왕비로부터 배 반당한 것을 알고 마음의 상처를 달래다가, 형도 역시 왕비를 죽이고 형제 같이 여행길에 나선다.
그러나 여행길에서도 여심의 무서움을 보고 돌아온 샤푸리야르 왕은 그 후에도 세상의 여자를 믿지 못했다. 이후부터 왕비를 맞이하기만 하면 하룻밤을 지낸 다음 날 아침에 죽여버렸기 때문에 젊은 여자들은 거의 왕도를 떠나버렸다. 드디어 처녀라고는 대 신의 두 딸 셰헤라자데와 두냐자데밖에 남지 않았다. 이때 재상의 총명한 딸 셰헤라자데는, 이제 자기에게 닥칠 운명을 피하려 하지 않고 자진해서 왕에게 시집을 와, 여동생의 협력을 얻어 첫날밤부 터 재미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날이 새자 셰헤라자데는 이야기를 클라이맥스에서 중단한다. 왕은 재미있는 이야기의 귀추가 궁금하여 이 신부를 죽일 것을 하루하루 연기하는데, 그칠 줄 모르는 풍부한 갖가지 이야기는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되어, 이야기에 끌린 왕은 '천일밤千一夜' 을 하룻밤처럼 지낸다.
마침내 천 하룻밤의 이야기가 모두 끝난 후 셰헤라자데는 침묵에 잠긴다. 이때 옆방문이 열리고 유모가 한 사내아이를 안고 들어온 다. 셰헤라자데는 그 아이를 받아 안고 “대왕이시여, 이 아이는 대 왕의 소생입니다.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라고 왕에게 탄원한다. 왕은 아이를 보고 울먹이면서 셰헤라자데에게 "그대는 나의 왕비 이니라"라고 이야기한다. 왕은 그 후 마음속으로 총명하고 영리한 셰헤라자데를 사랑하게 되어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
알라딘과 요술램프
중국 어느 도시에 사는 가난한 소년 알라딘이 서역에서 온 요술쟁이에 의해 지하 보물창고에 넣어져 요술램프와 반지를 손에 넣고, 그것을 이용해 부자가 되고 공주를 아내로 맞으며, 뒤에 왕위를 계승한다는 파란만장한 내용이다. 원전에는 없는 내용이어서 갈랑의 창작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정직한 알리바바는 40명의 도적단이 보물을 감춘 동굴을 발견하여 큰 부자 가 된다. 이로 인하여 도적들이 노리지만, 여자 노예의 기지와 용 기로 이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 역시 원전에는 없 고, 갈랑의 창작인 듯하다.
신드바드의 모험
신드바드의 항해담은 바그다드에 사는 신드 바드라는 가난한 짐꾼이 어떤 인연으로 같은 이름의 부호 응접실에 초청되어, 7회에 걸친 이상야릇한 바다의 모험을 듣게 된다는 줄거리다. 그 내용은 그리스 인이나 아랍 인 또는 아랍 인의 해상기담을 흥미진진하게 엮어나감으로써 결코 가공의 이야기가 아니며, 당시의 지리 지식에 근거를 둔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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