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3 인간의 이해(12) 2장 성과 사랑의 철학 03. 섹스(3-2. 사랑 없는 섹스) 섹스에 대한 전통 관념은 '결혼 안에서 섹스(sex within marriage)'다. 그러나 많은 젊은 세대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결혼의 울타리에 얽매이지 않고 성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사랑 있는 섹스(sex with love)' 를 주장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은 첫눈에 번개가 일어나는 열정적 사랑이나 영혼의 빈자리를 메우는 낭만적 사랑을 꿈꾼다. 그러나 다수의 생각과 행동이 반드시 한 시대를 대표하지는 않는다. 열정과 낭만도 시시하게 여기는 사랑과 섹스가 있다. '사랑 없는 섹스 (sex without love)'이다. 이런 사랑과 섹스는 과거에 보기 힘든 모습이고 따라서 현대를 대표할 만한 후보다. 사랑 없는 섹스도 해방의 의미를.. 2023. 10. 3. 인간의 이해(11) 2장 성과 사랑의 철학 03. 섹스(3-1. 금기의 위반은 아름답다) 오스트리아 정신 분석학자 프로이트(S. Freud)에 따르면 사람의 원초적 충동은 에로스(eros)와 타나토스(thanatos)다. 에로스는 삶의 충동이고 사랑과 섹스는 이 충동의 대표적 표현 방식이다. 타나토스는 죽음의 충동이고 자살뿐 아니라 폭력, 살인 등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사디즘으로 유명한 프랑스 사상가 사드 (Marquis de Sade)에 따르면 극도에 이른 삶의 충동은 죽음의 충동과 다르지 않다. 섹스 막바지에 느끼는 오르가슴은 조그만 죽음이다. 사회는 충동의 표현을 무제한 허용하지 않는다. 충동의 표현을 억압하는 것이 금기다. 금기는 법이나 관습으로 있을 수도 있고 내 마음속에 규범으로 있을 수도 있다. 에로스와 관련해.. 2023. 10. 2. 인간의 이해(10) 2장 성과 사랑의 철학 02. 사랑 참사랑은 무엇일까?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 (Saint-Exupéry)는 2023. 10. 1. 인간의 이해(9) 2장 성과 사랑의 철학 01. 성과 사랑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성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화두들 가운데 하나다. 성은 원시인부터 원초적 본능이었고 언제 어디서나 중요한 문제였을테니까 특별히 우리 시대의 화두라고 보기 힘들지 모른다. 그러나 성 개방 풍조가 우리보다 한참 앞선 미국조차 성 담론이 공공연해진 것은 20세기 중반 이후다. 1940년대 후반에 나온 성 연구자 킨제이(A, Kinsey)의 《남성의 성 행위 (Sexual Behavior in the Human Male)》와 1950년 대 초에 창간된 포르노 잡지《플레이보이 (Playboy)》가 성 담론을 쉬쉬하지 않고 공론화하는 것을 주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말론 브랜도(Marlon Brando), 마릴린 먼로(Marilyn Monr.. 2023. 9. 30.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