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전111 제 1장 서양사상의 흐름과 고전(7) 사회계약설과 계몽사상 경험론과 합리론은 대개 합리적인 개 인만을 문제삼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에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사회계약설을 토대로 한 근대시 민사상이 대두되었다. 17,8세기에 나타난 계몽주의 사상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이는 근대 시민혁명의 사상적 기반이 되기도 하였다. 홉스는 17세기 과학혁명의 정신을 그의 사상 속에 잘 반영시켰다. 근대시민사상에 사회계약설을 도입한 그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상태'를 극복하고 모두의 생명보존을 위한 평화상태를 창출하기 위해 국가를 성립시킨다고 생각했다. 홉스는 이러한 진리관 · 인간관을 토대로 하여 사회계약설이라는 근대시민윤리를 도출해냈다. 그는 사회구성원들이 투쟁의 법칙만이 존재하는 자연상 태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공공이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합.. 2023. 12. 28. 제 1장 서양사상의 흐름과 고전(6) 영국의 경험론 영국 경험론의 대표적 인물로는 베이컨을 들 수 있다. 그는 현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식이 보편적인 지식이라고 보았으며, 이러한 지식의 원천은 '경험'이라 고 하였다. 즉 관찰과 실험에 의해서 인간과 외부사물을 인식하고 얻어낸 지식이 유용하고 참된 지식이며, 이를 통해서 행복한 삶이 실현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신논리학에서 실험을 통하지 않은 이론, 또는 체계적 이론이 없는 실험은 다 같이 무용한 것이라고 경고하고, 위대한 진보는 이론과 실제의 결합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생활에서 참된 지식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의 지각에 내재하는 '선입견'과 '편견' 때문이라고 보고, 이것을 타파할 것을 역설하였다. 경험론에 입각한 베이컨의 사상은 홉스, 로크 등을 .. 2023. 12. 28. 제 1장 서양사상의 흐름과 고전(5) 17세기 과학혁명 근대에 들어오면서 중세 학문의 여왕이던 신학은 물러가고 자연과학이 크게 발달했다. 대자연과 인간사회의 모든 현상은 '자연법'이라는 영원불변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고, 그 법칙이 발견될 경우 인류의 행복이 증진되며, 그러한 자연법은 반드시 발견될 수 있다고 믿었다. 수학적 계산과 관찰에 의해 우주의 법칙이 설명되고 그로 인해 세계관의 변화까지 초래한 과학혁명은 1543년 코페르니쿠스의 혁명에서 시작하여 케플러, 갈릴레이를 거쳐 1687년 뉴턴의 '중력법칙'에서 그 절정에 달하였다. 과학사고의 혁명은 현대인에게 '자연정복'의 길을 마련해 놓았고(이 자연정복에 대한 가치판단은 유보), 어쨌든 현 대문명의 본질을 전환시켜 놓았다. 케플러는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더욱 세련시켰고, 갈릴레이는 두 우.. 2023. 12. 27. 제 1장 서양사상의 흐름과 고전(4) 크리스트교 사상 476년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약 1천 년간 지속된 중세는 그리스-로마 문화의 잔잔한 호수에 새로운 '불순물'이 힘차게 쏟아져 흘러들어간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 불순물이 게르만 민족이라 할 수 있는데,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에 호수는 다시 맑아지면서 새로운 물줄기가 근대라는 큰 바다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중세 속에서 계속 줄기차게 나오는 크리스트교의 샘은 서양사상의 또 다른 원류가 되었다. 원래 초기의 크리스트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수록된 『구약성서』 를 경전으로 하는 인간적인 종교였다. 그 후 구약성서에서 구세주로 예언되었던 예수(Jesus Christ)가 나타나 세계평화주의적 복음을 전파함에 따라 크리스트교는 일반대중의 정신생활 속으로 침 투하게 되었다. 예수는 어려운 처지에 있.. 2023. 12. 27. 이전 1 ··· 24 25 26 27 28 다음